원희룡, 뿔난 1기 신도시 집주인 달래기...내달 8일, 5곳 지자체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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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8-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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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5개 지자체장들을 다음달 8일 만난다.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TF 팀장도 차관급으로 격상했다.
 
국토부는 30일 원 장관이 앞서 밝힌 속도감 있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지원의 후속조치로 국토부 1차관 주재의 민관합동 TF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5월 30일 구성된 1기 신도시 재정비 민관합동 TF는 그간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을 정부 공동팀장으로 운영해왔지만 이날부터 제1차관으로 격상됐다.
 
TF 분과도 계획, 제도 등 2개 분과에서 향후 1기 신도시별 마스터플래너(MP)들이 참여하는 협력 분과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마스터플래너(MP) 위촉 및 운영방안'과 '1기 신도시 재정비 연구용역 추진방안'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특히 1기 신도시 재정비는 단순 정비사업이 아닌 새로운 도시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공감를 형성하고, 인구구조 변화,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등을 고려한 새로운 도시계획과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원 장관은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성남시장(분당), 고양시장(일산), 안양시장(평촌), 부천시장(중동), 군포시장(산본) 등 5개 지자체장 간담회도 다음달 8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에 대한 지자체 의견을 적극 수렴할 방침이다.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은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이미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노후 신도시를 단지 중심이 아닌 광역적으로 재정비하는 최초의 시도"라면서 "1기 신도시 재정비 그림을 지자체와 주민들과 함께 그려나가기 위해 계속 소통하면서 성과를 조기화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1기 신도시 5곳 주민들은 전날 범재건축연합회를 공식 발족하고 집단 항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다음달 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시작으로 국회, 국토부 등을 차례로 항의 방문한 뒤 10월께에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8.16일 주택공급대책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쳐 오는 2024년 도시 재창조 수준의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이 같은 조치가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현 정부의 공약파기라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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