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GTX 경기 동남권 노선 '연장·신설' 미루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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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2-09-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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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용인·광주·이천·여주·안성 통과 노선 전무

  • GTX-A·B·C 노선 연장, D·E·F 노선 신설 시급

  • 7일 국회도서관에서 'GTX 플러스 국회 토론회' 열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플러스 노선망 [사진=경기도]

서울과 경기도, 특히 수도권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0%가 넘게 거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통문제는 그 무엇보다 우선 해결해야 하는 국가적 중요 ‘어젠다’가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은 아직도 ‘난맥(亂脈)’ 그 자체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몰려드는 사람이 줄지 않고 있어서다.
 
그러는 사이 서울과 경기도의 부동산 가격 격차는 점점 더 벌어졌다. 사정이 이러하자 경기 외곽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교통망 미확충으로 인한 정주 여건의 양극화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관계 장관은 물론 대통령까지 나서 팔을 걷어붙여 왔지만 수도권 교통망 확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수도권 교통망 확충’ 공약은 선거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조기 착공과 개통도 그중 하나다.
 
지난 2월 대통령 선거에서도 여야 후보가 GTX에 관한 세부 추진 계획을 공약으로 내 세운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GTX를 비롯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을 강조했던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은 수도권 유세 때마다 이미 진행 중인 GTX-A와 B·C 노선은 물론 D·E·F 노선까지 신설해 수도권 전역을 묶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역시 GTX에 관한 공약을 발표했다.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젊은 일자리로 가득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전역을 모세혈관처럼 촘촘하고 빠르게 이어 경기도민 누구나 30분대에 출·퇴근할 수 있는 초연결 생활권을 만들고 이를 통해 경기도의 활력을 극대화한다는 구체적 계획도 내놨다.
 
실제 윤 대통령은 당선 이후 GTX 공약을 우선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2022년 핵심 추진과제’ 업무보고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의 조기착공 개통을 재차 주문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광역교통망 확충사업에는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시간도 많이 필요로 한다. 사전에 연구 검토하고 타당성도 심도 있게 짚어봐야 한다.
 
그렇다고 마냥 신중 기조만 유지할 수 없는 노릇이다. 심각한 수도권 교통문제로 인한 사회간접비용의 증가. 교통망 미확충으로 초래되는 지역별 불균형 심화 등이 이미 우려 수준을 훨씬 넘어서 있어서 그렇다. 
 
따라서 시민 출·퇴근 불편 해소와 해당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사업추진을 서둘러야 당연하다. 
 
다행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기 내 개통을 목표로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 수서에서 동탄을 연결하는 A노선과 인천 송도에서 마석까지 B노선, 양주 덕정에서 수원까지의 C노선에 대해 국토부 장관이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수도권 교통난 해소 방안’에서 조기 착공을 언급한 것은 그나마 희망적이다.
 
하지만 대통령 공약에서 언급된 GTX D·E·F 노선 신설 등은 아직 계획만 있을 뿐 착공 시기는 물론 추진마저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일 국회도서관강당에서 개최되는 'GTX플러스' 토론회는 의미가 남다르다.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를 위한 GTX 플러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국회의원 64명과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현행 GTX-A·B·C 노선 연장, D·E·F 노선 신설 필요성과 실현 방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전문가 논의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GTX-A+는 화성 동탄에서 평택, GTX-B+는 남양주 마석에서 가평, GTX-C+는 북부 구간의 경우 동두천, 남부 구간은 병점·오산·평택까지 각각 연장하는 구상을 담고 있다.
 
또 김포에서 부천~강남~하남~팔당을 잇는 GTX-D, 인천에서 시흥·광명신도시를 거쳐 서울~구리~포천을 연결하는 GTX-E, 파주와 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를 잇는 GTX-F 등 3개 노선을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렇듯 GTX 플러스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민선 8기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용은 GTX 노선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만약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노선 통과 지역의 발전은 물론 국토의 균형적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작이 반’이라 했다. 이번 토론이 정부의 GTX-A·B·C·D·E·F 노선 조기 착공과 개통에 “피드백‘을 제공함과 동시에 착공 토대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
 
동시에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하는 내용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정부의 GTX 연장 및 신설 전담 ‘기획팀’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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