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방역 통제 강화...구이양도 코로나 부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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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9-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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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중국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구이저우성 성도 구이양시도 부분 봉쇄됐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구이양시 방역 당국은 5일 0시부터 8시 24시까지 나흘간 전체 10개 구 중 6개 구를 사실상 봉쇄하는 '정태적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기간 구이양시 주민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경우가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방역 당국은 구역 내 모든 주민을 상대로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봉쇄 조치로 해당 지역 내 모든 기업은 수돗물·전기·연료 등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 시설을 제외하고 전부 재택근무로 전환된다. 생필품 판매 업소 이외 모든 영업시설 역시 문을 닫는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을 최소화해 특별한 사정이 있는 주민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구이양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인구 610만명의 구이양은 빅데이터 메카 도시로, 그동안 비교적 코로나19의 영향을 적게 받아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구이양에까지 확대되면서 전날에만 132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중국 당국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중추절(추석) 연휴와 10월 1일부터 일주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확산을 막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33개 도시의 6500만명이 통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현재 주요 도시 8곳을 포함해 33개 도시가 전면 혹은 부분 봉쇄된 상태라고 5일 보도했다. 주요 도시는 중국 성(省)도 7곳과 직할시 1곳 등이 포함된다. 이들 도시의 인구를 합치면 6500만명에 달한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인구 2100만명인 쓰촨성 성도 청두시는 '정태적 관리'를 7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애초 정태적 관리는 4일까지였으나 청두 내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고 PCR 전수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구 2100만명의 청두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7%를 차지하는 주요 도시다. 

인구 1800만명 광둥성 선전시도 3월에 봉쇄한 데 이어 또다시 통제에 들어갔다. 9개 구 가운데 중심 6개 구가 3~4일 이틀 동안 봉쇄 관리에 들어갔으며 이날부터 신규 감염자가 나온 지역만 봉쇄를 사흘 더 연장키로 했다. 저위험 지역은 거주 단지별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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