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외화 지준율 인하에...中증시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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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9-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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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36%↑ 선전성분 1.04%↑ 창업판 0.10%↑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6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54포인트(1.36%) 상승한 3243.4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21.12포인트(1.04%) 오른 1만1799.81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 지수는 2.44포인트(0.10%) 상승한 2540.64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786억 위안, 490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0.39%)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전기(4.33%), 화공(3.10%), 전력(2.99%), 비행기(2.96%), 발전설비(2.88%), 비철금속(2.70%), 부동산(2.56%), 자동차(2.47%), 석탄(2.03%), 유리(1.85%), 교통 운수(1.78%), 조선(1.76%), 호텔관광(1.67%), 개발구(1.63%), 철강(1.61%), 가구(1.38%), 식품(0.99%), 환경보호(0.93%), 농·임·목·어업(0.93%), 제지(0.86%), 전자 IT(0.85%), 주류(0.69%), 석유(0.66%), 시멘트(0.62%), 바이오 제약(0.52%), 가전(0.45%), 미디어·엔터테인먼트(0.41%), 금융(0.30%) 등이다. 

중국 증시는 전날 발표된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소식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5일 밤 사이트에 게재한 공지문에서 오는 15일부터 외화 지준율을 현행 8%에서 6%로 2%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외화 지준율을 인하하면 금융기관은 고객이 예금으로 맡긴 달러를 더 많이 시중에 유통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 내에 유통되는 달러화 유동성 조절 수단으로 꼽힌다. 이번 조치로 시중에 약 190억 달러(약 26조원)의 달러화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고 왕유신 중국은행연구원 수석 연구원이 전했다. 

다만 이날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38억99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4억3900만 위안이 순유출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34억60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98위안 올린 6.909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4%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9위안대로 치솟은 건 지난 2020년 8월 26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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