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가 곧 매출"…리뷰 플랫폼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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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9-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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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쇼핑 일상화에 '리뷰' 구매 당락 요소 떠올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리뷰가 소비자들의 구매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리뷰가 곧 매출인 ‘리뷰 커머스’ 시대에는 단순히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차별화된 리뷰 확보 여부가 중요해졌다.
 
이런 흐름에 따라 리뷰 자체의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한 이커머스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실구매자들의 신뢰도 높은 리뷰를 얻을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하거나 리뷰 항목을 보다 세분화해 개인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진화한 리뷰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챗봇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는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해 이를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해주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브이리뷰는 쇼핑몰에서 결제를 완료한 실구매자에게만 챗봇을 발송해 리뷰를 확보한다. 허위리뷰나 뒷광고에 노출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영상 형식의 리뷰를 통해 제품의 사용감, 기능 및 효과, 보정하지 않은 색감 등을 담아냈다는 게 브이리뷰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리뷰 신뢰도 평가 방법 및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실구매자에게 상품 후기에 대한 평가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결과로 해당 리뷰의 신뢰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3400개 이상의 이커머스몰에서 브이리뷰를 도입하고 있다.
 
네이버는 2019년 ‘마이플레이스’를 공식 서비스하며 영수증 리뷰를 도입했다. 이용자들이 실제 영수증을 인증하도록 마련해 리뷰의 신뢰도를 한층 높인 셈이다. 이처럼 일종의 허들을 마련했음에도 마이플레이스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리뷰가 누적 4억건을 달성했고, 텍스트 없이 영수증만 인증한 리뷰는 누적 6억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리뷰 솔루션 스타트업 빌리뷰는 AI를 활용해 상품 구매자들이 남긴 리뷰를 분석하고 정제한다. 빌리뷰는 리뷰 토픽 분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방대한 양의 리뷰를 사이즈, 색상, 핏 등 주제별로 자동 분류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는 최근 빌리뷰의 리뷰 분석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 후기를 모두 공유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 리뷰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화장품의 경우 제품 특성상, 소비자들의 리뷰 의존도가 높게 나타나는 만큼 개개인에 최적화된 리뷰를 제공하기 위해 항목을 세분화했다.
 
11번가의 동영상 리뷰 시스템 ‘꾹꾹’은 일 평균 1만5000건의 리뷰가 올라온다. 지난해 리뷰 등록 건수는 460만건에 달하며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동기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11번가는 양질의 리뷰를 확보하기 위해 ‘리뷰 랭킹’을 도입했다. 특정 리뷰를 통해 다른 소비자들에 도움을 제공한 리뷰어들을 ‘신상리뷰단’으로 선정해 신상품을 먼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아울러 고객이 직접 쇼핑 콘텐츠를 제작·등록하는 ‘팁콕’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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