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시진핑·푸틴 15일 오후 일찍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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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9-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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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6월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정 메달을 수여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됐다. 두 정상의 만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7개월 만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러시아 공동취재단 자료를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이날 오후 일찍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다고 보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이르면 15일 오후 4~5시(현지시간 낮 1~2시)쯤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동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 SCO는 중앙아시아 지역 협력과 테러 예방을 논의하기 위해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창설됐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에 이어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중동의 최대 반미국가인 이란은 정회원국 가입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싼 미·중 갈등 격화 등 현안에 대해서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안에 대한 상대국 입장에 직·간접적으로 지지 뜻을 표명하면서 반(反)미 공조 의지를 다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선 중국은 겉으론 중립 노선을 철회하진 않되, 실질적으로는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흐나 후렐수 몽골 대통령과도 3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 제재를 받는 러시아는 서방에 공급하던 천연가스 등을 아시아로 돌리기 위해 중국, 몽골 측과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이란,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투르크멘, 우즈베키스탄 지도자들도 만날 것이라며 16일에는 아제르바이잔, 인도, 터키 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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