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400대가 전하는 세종과 장영실 이야기...'조선왕릉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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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09-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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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2022 조선왕릉문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조진영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활용실장(왼쪽부터), 정성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 조형제 2022 조선왕릉문화제 총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분을 뛰어넘어 마음을 나누었던 세종과 장영실의 이야기가 드론 400대와 애니메이션 기술을 통해 세종대왕릉의 하늘에 펼쳐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2 조선왕릉문화제’를 오는 23일부터 10월 16일까지 9개 왕릉(태강릉·동구릉·홍유릉·선정릉·헌인릉·의릉·서오릉·융건릉·세종대왕릉)과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전주경기전에서 개최한다.

정성조 궁능유적본부 본부장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해왔지만, 이번 행사는 태강릉, 세종대왕릉 등 총 9기의 조선왕릉에서 국민과 직접 마주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려 한다”며 “제3회 조선왕릉문화제에서는 조선 왕릉의 본래 가치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성과 문화기술을 접목한 공연, 투어, 체험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해 조선왕릉문화제는 ‘새로 보다, 조선 왕릉’을 슬로건으로, 왕릉에 특화된 체험과 힐링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이 왕릉을 더욱 가깝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능에서 펼쳐지는 이동형 프로젝션 매핑, 드론 공연(퍼포먼스), 홀로넷 영상 등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와 관람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야간 공연과 야행 프로그램을 확대해 왕릉의 색다른 매력을 내세울 계획이다.

2022 조선왕릉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9월 23일 개막제에서는 올해 주요 프로그램인 ‘신들의 정원’과 ‘노바스코피1437’ 중 드론쇼 하이라이트가 공개된다.

개막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융·복합 콘텐츠 ‘신들의 정원’은 조선시대 왕의 국장 과정과 의미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3차원 판타지로 그려낸 콘텐츠다.

세종대왕릉에서 펼쳐지는 융·복합 공연(퍼포먼스) ‘노바스코피1437-하늘에 그린 꿈’은 1437년 세종의 객성 관측 기록에서 영감을 얻은 공연이다.

노바스코피1437은 현대의 천문학자들이 세종이 발견한 신성에 붙인 이름이다. 세종이 승하하고 얼마 후 영릉(세종의 묘)으로 찾아온 노인 장영실이 세종을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두 사람이 함께 꿈꾸던 세상의 모습을 융·복합 공연으로 탄생시켰다. 드론 400대와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하여 세종대왕릉의 하늘에 조선의 별자리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그려낸다.

청명한 하늘 아래 왕릉의 숲과 연지 옆에서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왕릉음악회’가 융건릉, 세종대왕릉, 선정릉에서 진행된다.

국악의 선율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번 음악회는 능마다 다른 레퍼토리로 다채로움을 더했다. 융건릉에서 진행되는 음악회에서는 듀오 그룹 ‘첼로가야금’과 tvN ‘조선소리 판’의 준우승자 정초롱, 젊은 국악 밴드 ‘난다’가 출연하여 신선한 공연을 선사한다. 세종대왕릉 음악회에서는 세종 즉위 600주년을 기념하여 창작된 작품 ‘세종이도가’를 선보인다. 세종의 이야기가 판소리를 중심으로 소리, 노래, 힙합, 랩 등 다양한 장르로 펼쳐진다. 선정릉 음악회에서는 생황, 하프, 비올라로 구성된 생황 앙상블과 JTBC ‘풍류대장’에서 준우승한 창작국악그룹 ‘AUX(억스)’가 퓨전 국악을 연주한다.

홍유릉과 헌인릉에서는 은은한 별빛 아래 왕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체험형 대면 프로그램 ‘왕릉 야별행’이 예정되어 있다.

‘왕릉 어드벤처’는 각 왕릉 별로 다른 스토리를 구성했다. 태조의 조선 건국(동구릉), 명종과 문정왕후(태강릉), 성종의 경국대전(선정릉), 숨겨진 경종의 4년(의릉), 숙종의 환국정치(서오릉), 세종의 과학이야기(세종대왕릉)로, 왕릉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다.

왕릉에서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테마 체험 ‘왕릉 포레스트(ForRest)’는 일상을 벗어나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세대의 방문객들이 왕릉에서 쉴 기회를 선물한다.

또한 수도권에 위치한 왕릉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관람객들을 위해 조선왕릉문화제의 인기 콘텐츠를 현지로 찾아가 선보이는 ‘왕릉, 바퀴를 달다’가 전주 경기전 일대에서 10월 22일과 23일 펼쳐진다. 올해 대표 프로그램인 융·복합 공연 ‘신들의 정원’과 ‘왕릉 포레스트(ForRest)’의 일부 프로그램인 ‘마인드 숲 팟’, ‘왕릉 숲멍향멍’이 전주의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2022 조선왕릉문화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온라인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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