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비대위원장 박수로 뽑은 것 불편…'윤심' 얘기 자존심 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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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9-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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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과 화해하기엔 멀리 왔다…나이스하게 결별해야"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원내대표 선거에서 '42표'를 득표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비상대책위원장을 박수 치며 뽑은 것을 국민이 불편해하고 국민의힘의 위기가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선거전략으로 언론에서 추대인 듯 추대 같은 경선이라고 했는데 그 얘기가 저에게 유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지령이 있었다면 아마 용기내기 더 어려웠을지 모른다"며 "유언비어성 윤심을 듣고 중진 (표심) 대부분이 다 들어갔다. 윤심 견제가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확인하지도 않은 윤심, 제가 보기에 있지도 않은 윤심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를 듣고 유리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윤심으로 오해된 것 아닌가"라며 "(국회)의원 개개인마다 헌법기관이다. (윤심 얘기가) 의원 자존심을 좀 긁었다"고 분석했다.

'전당대회에 출마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국민 수요가 있다면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아직 그런 생각까지는 안한다"면서도 "정치는 살아있긴 합니다만, 제가 놓인 위치를 잘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선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외과 수술적 대응도 필요하다"고 했다. 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를 추가로 징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추가 징계는) 윤리위의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전 대표 문제는 당에 상처, 치명상을 준 형국이다. 국민이 피로를 느끼고 있고 해결을 가부간 끝낼 지점에 와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해하기에는 멀리 왔기 때문에 '나이스'하게 결별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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