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코로나 엔데믹에 '야구장 상권'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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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9-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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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대에 접어들면서, 야구장 인근 상권도 되살아났다.
 
22일 KB국민카드가 자사 신용·체크카드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2년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관중 수는 2019년 동기보다 23% 줄었지만,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 매출액은 1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편의점(26%), 커피·음료(15%), 음식점·술집(12%) 순이다. 여기엔 올해부터 전 구장에서 관중석 전석 입장 및 취식이 허용된 게 영향을 줬다.
 
경기 종료 후 주요 야구장 6개 주변 상권 매출은 9% 증가했다.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건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의 주변 상권(27%)이다. 이어 서울 잠실야구장(17%), 부산 사직야구장(8%) 순이다.
 
주중에 경기 열린 날은 5%, 주말은 12%가 각각 증가했다. 주중 매출 증가가 높은 곳은 부산 사직야구장,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각각 58%, 8%씩 늘었다. 주말 경기 날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와 서울 잠실야구장이 각각 40%, 21%가 증가했다.
 
경기가 없는 날보다 열린 날 증가가 컸던 곳은 인천 SSG랜더스필드(38%)다. 창원 NC파크(19%), 광주 KIA챔피언스필드(15%) 등도 높았다.
 
구장별 매출 증가가 높은 업종은 △부산 사직야구장은 편의점(35%), 커피·음료(18%), 음식점·술집(12%)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커피·음료(17%), 음식점·술집(15%), 패스트푸드(9%) △인천 SSG랜더스파크는 패스트푸드(163%), 커피·음료(61%), 음식점·술집(25%) 등이다.
 
홈팀이 승리한 경기 후 주변 음식점·술집의 매출은 5%가 늘었다. 승률 상위 3팀(SSG 랜더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은 13%에 달했다. 이 중에서도 SSG 랜더스는 팀 승리 후 주변 음식점 매출액이 57% 급증했다.
 
극적인 경기가 펼쳐진 날에는 증가 폭이 더욱 컸다.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상대로 8:7 끝내기 승리한 날(7월 30일, 주말) 서울 잠실야구장 주변 음식점 매출액은 주말 경기일 평균 매출액보다 17% 높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6 끝내기 승리한 날(6월 9일, 평일)에도 평균 대비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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