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韓기업들, 엔데믹에 '해외시장' 공략 속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수지 기자
입력 2022-09-22 16: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배터리부터 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시장서 잰걸음 주목

국내 기업들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들자 해외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오프라인 전시에 참가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면서다. 이를 통해 움츠러들었던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를 적극 공략하며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잦아들면서 해외에서는 각종 박람회, 전시회 등 오프라인 행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현지 수요를 잡고, 글로벌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고 있다.
 
삼성SDI는 오는 25일까지 독일 하노버 메쎄에서 열리는 ‘2022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 참가한다. 삼성SDI만의 독자적 기술력이 탑재된 상용차 특화 배터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용차 고객을 위한 비공개 부스를 마련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및 제품을 전시했다.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각형 6세대 배터리 ‘P6’ 등이다. 또 스케일러블(Scalable) 모듈·팩 기술도 주목받았다.
 
특히 국내 배터리 업체 가운데 올해 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삼성SDI가 유일하다.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용차 분야를 필두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 새로워진 전기차 시대를 견인하기 위한 삼성SDI의 기술 경쟁력 및 품질, 나아가 비전을 살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2022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 전시관 전경. [사진=삼성SDI]

LG디스플레이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철도기술박람회 ‘이노트랜스(Innotrans) 2022’에 LG전자와 공동으로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차별화한 철도용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솔루션을 제시했다. 열차 내부와 매표소 콘셉트의 부스를 마련함과 동시에 열차 창문, 출입문용 투명 OLED, 매표소용 투명 OLED 등을 전시하면서다.
 
회사는 향후 북미, 유럽,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기차, 지하철, 트램 등 철도를 포함한 모빌리티 산업 내 투명 OLED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민우 LG디스플레이 투명사업담당은 “유리창처럼 투명한 화면으로 개방감을 유지하면서 정보 제공이 가능한 혁신적 투명 OLED 솔루션을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음식물처리기 제조 기업 스마트카라 역시 전 세계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베트남, 필리핀 등 3개국에 진출하며 총 15개국으로 해외 수출국을 넓혔다. 여기에 더해 유럽 시장에도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통한 지속가능성 실현을 앞세워 수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지속해서 수출 판로를 확대하며 해외시장에 국산 음식물처리기의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 앞장서 국산 음식물처리기의 기술력과 친환경 가치를 알리기 위해 발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카라의 음식물처리기 [사진=스마트카라]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