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동서발전, 방음벽 등 활용한 태양광발전 기술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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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9-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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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각종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동서발전과 머리를 맞댄다.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공장에서 동서발전과 ‘태양광 보급확산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도로·철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방음벽 태양광 모듈, 지붕일체형 모듈 등의 연구·개발(R&D)에 나서고 실증 성과를 활용한 사업화 등에 협력한다. 이를 위해 한화큐셀은 고출력·고내구성 수직형 태양광 모듈 등을 제작해 소음 차단과 태양광 발전이 모두 가능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 양사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시스템 모니터링, 분석·제어기술 등 개발과 실증연구를 통한 사업화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의 이번 협업은 도로나 철도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철도 차량기지나 역사, 고속도로 성토 비탈면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유휴부지의 발전 잠재량도 상당하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고속도로 잔여지, 폐도로, 방음터널, 철도 유휴부지 등은 약 975MW(메가와트)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잠재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간 약 138만명이 가정용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김은식 한화큐셀 아시아제조본부장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수용성이 높은 유휴부지 태양광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부지별 특성에 맞는 태양광 모듈을 적극 개발해 효율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 전환에서 태양광 발전은 중요 발전원으로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다양한 태양광 기술개발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태양광 기술 분야 산·학·연과 협력해 관련 기술 개발·사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은식 한화큐셀 아시아제조본부장(왼쪽),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22일 충북 진천군 한화큐셀 진천공장에서 ‘태양광 보급확산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큐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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