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尹 욕설 논란에 "야당 의미해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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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9-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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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지도부, 대통령 욕설 논란에 '유감' 표명

  • "대통령 귀국하면 자세한 사실관계 나올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 XX' 발언을 한 것이라는 대통령실 측 입장에 대해 "만약 그 용어가 우리 국회를, 야당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후 발언의 경위라든지 정확한 내용에 대한 정보가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윤 대통령이) 귀국하니까 그때 자세한 게 나오지 싶은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채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야당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많이 유감스럽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외교활동 중에는 비판적인 언론까지도 국익을 위해 협조한다는 그런 보도를 본 적 있다"라며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여야의 태도가 무엇인지 이번 기회에 같이 정립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비판하더라도 귀국 후에 비판한다든지, 외교활동 중에 국내 비판에 대응하는 데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서 이번 욕설 보도에 대해 언론이 왜곡했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그런 말씀을 하신 분이 정확하게 어떤 맥락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가급적 국익을 지키는 게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와 국방위에서 증인채택 문제로 여야 간 갈등을 하는 것에 대해선 "국정감사 본래 취지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증인 채택 과정에서 논쟁적이거나 논란적인 채택으로 정쟁에 가까운 논란들이 있는데 정리되면 좋겠다"며 "상대방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증인에 대해선 서로 역지사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한편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KBS, MBC, YTN 등 공영방송사를 향해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해서 응원은 못할망정 사소한 트집으로 외교 성과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 당시 논란된 '혼밥'에 대해서도 홀대론이라고 순화해 표현, 혼밥 표현을 최대한 피하는 보도를 하며 특정 정파를 대변하는 언론사임을 자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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