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8일 개최...클라라 주미강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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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09-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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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클라라 주미강 [사진=KBS교향악단(c)Marco Borggreve]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이기도 한 피에타리 잉키넨이 클라라 주미강과 함께 하반기 첫 무대를 선사한다.
 
KBS교향악단이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제78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음악감독 잉키넨의 2022시즌 하반기 첫 무대로, 흠잡을 데 없는 우아함과 균형을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자로 나선다.
 
잉키넨은 올해 1월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해 세 번의 정기연주회를 연거푸 지휘하며 ‘잉키넨 호’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그는 6개월 만에 찾은 한국 무대에서 KBS교향악단의 저력을 보여줄 프로그램으로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택했다.
 
취임 후 시벨리우스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핀란드 음악의 진수를 보여줬던 잉키넨이 펼칠 러시아의 강렬한 선율이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라 할 수 있다.
 
1부에서 연주하는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은 프로코피예프가 미국 망명 후 1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해에 만들어진 곡으로, 현악기 특유의 부드러운 서정성이 가득한 작품이다.
 
줄리아드 음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뮌헨 국립음대 등을 거쳐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로 입지를 다진 클라라 주미 강이 섬세한 선율을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이기도 한 잉키넨이 선보일 해석에 많은 클래식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이어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예술인에 대한 탄압이 극에 달하던 시절 발표된 이 작품은 진실한 시대상을 담은 동시에 희망적인 결말로 이어져 쇼스타코비치를 단숨에 국가적 영웅으로 만들어준 운명적인 곡이다.
 
쇼스타코비치 최고의 걸작으로 꼽힐 뿐만 아니라 20세기 가장 중요한 교향곡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16년 9월, 요엘 레비 지휘의 제710회 정기연주회 이후 약 6년 만에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잉키넨은 “음악감독 취임 이후 세 차례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소통하며 인상적인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라며 “하반기 예정된 세 차례의 정기연주회에서는 이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을 비롯해 시벨리우스 합창교향곡 ‘쿨레르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과 같은 대편성 작품들을 통해 KBS교향악단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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