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시장 급랭…8월 출하액 전년比 32개월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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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9-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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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 등이 겹치면서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급제동이 걸렸다.
 
24일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7월 세계 반도체 출하액은 전년 동월보다 1.8% 감소한 44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출하액이 전년 동월 수준을 밑돈 것은 2019년 11월, 32개월 만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5월 18%에서 6월 6%로 급격하게 둔화하는 등 침체 징후가 나타났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지난 8월에 5~8월 매출 추정치가 지난 6월 내놨던 전망치(68~76억 달러)를 밑돌 수 있다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엔비디아도 8~10월 매출 전망치가 시장의 전망치를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촉발한 수요 급증과 공급망 혼란이 겹치며 반도체 시장은 한동안 판매자 우위 시장이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세계 경제를 휩쓴 데다가 중국이 도시 봉쇄 위주의 방역 조치를 지속하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재고가 쌓이며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대만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의 3분기(7~9월) 가격이 2분기(4~6월) 대비 10~15%,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같은 기간 30~35%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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