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용근로자 월 임금총액 전년 比 6.1%↑…특별급 차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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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9-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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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이 인상됐지만 업종과 규모별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2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을 2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올랐으나 성과급이나 상여금을 포함한 특별급여 인상률 차이로 인해 업종과 규모별로 인상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384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했다. 이는 작년 인상률보다 1.9%포인트(p) 높아졌다.

임금 구성항목별로는 정액급여 인상률이 4.1%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p 증가했다. 특별급여 인상률은 19.1%로 큰 폭의 인상률을 보여 지난해 상반기 11.8%보다 더 높았다. 2년 사이 33.2% 인상됐다. 규모별 임금 인상률의 경우 300인 이상 사업체는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9.8% 올랐으며, 300인 미만은 4.8%로 절반 수준이었다.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경총은 이러한 차이의 주된 요인으로 특별급여 인상률의 규모별 격차가 컸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정액급여의 규모별 인상률은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업종별로도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격차가 컸다. 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제조업(8.5%), 가장 낮은 업종은 수도·하수·폐기물·원료재생업(1.6%)으로 두 업종의 인상률 격차는 6.9%p를 보였다.

작년 상반기 대비 정액급여 인상률은 업종별로 1.4~6.5%, 특별급여 인상률은 –8.1~31.7%로 나타났다. 업종별 인상률 격차의 주된 요인도 규모별 특성과 마찬가지로 정액급여(5.1%p)보다 특별급여(39.8%p)에서 두드러졌다.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우리 기업들의 성과급을 비롯한 특별급여 격차가 규모별, 업종별로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좋은 실적을 거둔 기업이 근로자들에게 성과보상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일부 업종과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액의 성과급이 그렇지 못한 기업의 근로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면서 사회적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 수준에서 조정·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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