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PO 시동' 세라젬,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전격 착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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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면수·장하은 기자
입력 2022-09-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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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실적 잔치에 국세청 세무조사 '찬물'(?)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혁신의 교과서’라 불린 세라젬이 현재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이날 사정기관 및 동종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세라젬 서울타운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세라젬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사전예고 없이 동원, 조사에 필요한 세무·회계 자료들을 예치했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매출액 1위 사인 바디프랜드를 바짝 뒤쫓으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가운데, 이번 세무조사가 세라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관련 업계는 국세청 세무조사로 IPO에 차질을 빚었던 바디프랜드의 전철을 밟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998년 삼성의료기산업으로 시작한 세라젬은 개인용 온열기 등 의료용 기구 제품의 개발,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세라젬은 지난해 5340억원의 매출액을 내며 전년(2220억원)보다 3120억원 급증,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제품 매출이 4481억원으로 전년(1838억원)보다 2643억원 늘었고, 상품 매출도 819억원으로 전년(365억원)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주력 제품군인 의료가전의 경우 중국에서 유통되는 제품 외에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 70개국에 진출해 역대급 실적을 냈다. 

상품 매출을 견인한 것은 대성공작으로 불리는 가구형 안마의자 파우제 시리즈인 것으로 파악된다. 세라젬은 지난 2020년 4월 처음으로 가구형 안마의자 파우제를 출시한 후 최근까지 파우제 시리즈를 연속 출시했다.  

다만 상품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파우제 시리즈 영향으로 향후 변동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라젬 파우제는 안마의자 업체 ㈜누하스로부터 납품 받아 유통하고 있는데, 누하스는 현재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기술을 해외로 유출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세라젬 측은 파우제의 판매 중단 등 여부는 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해 세라젬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2017년 이후 받는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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