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사명 변경·자금 투입으로 새롭게 비상하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가림 기자
입력 2022-09-26 15: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스타항공이 운영 자금 추가 투입과 사명 변경 등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이스타항공은 26일 '경영혁신 방안 및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인적 구성의 쇄신을 통해 과거와의 고리를 끊으면서 동시에 경영 전문성 강화에 힘쓰겠다"며 "사명과 본사 소재지도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측은 "올해 3월 기업회생절차가 종결돼 인수인이 회사의 경영권을 취득했다"며 "회생 이전의 이스타항공과는 전혀 다른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생 과정에서 이전 대주주와 이상직 전 의원과 관계된 지분은 모두 무상 소각됐고 이들은 단 한 주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인수자 '성정'은 대전·충청 기반의 기업으로 이전 대주주와 전혀 관계가 없고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

또한 성정은 인수대금 전액을 자체 조달했고 인수대금 중 이전 대주주와 관련돼 지출된 것은 단 한 푼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회생법원의 엄격한 관리에 따라 1500여명의 근로자에 대한 체불 임금, 정리해고자 퇴직금 해결에 최우선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과 전·현직 대표들은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들을 추천하고 자격 기준에 못 미치는 지원자들이 채용되도록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국토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최근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면허 발급 절차를 철저히 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측은 "전 경영진의 의도치 않은 실수가 국토부의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있었거나 부족함이 없었는지를 냉정히 돌아보겠다"며 "중단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가 재개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사무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