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 NHN클라우드에 14.44 페타 규모 AI 반도체 공급...상용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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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9-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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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테스트 인프라 구축 이어 AI 서비스 상용화 위한 확대 공급

  • 국산 AI 반도체 클라우드 통한 외부 공개 첫 사례

국산 AI 반도체 '사피온 X220' [사진=사피온]

SK 계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이 NHN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자사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추가 공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사피온과 NHN 양사는 이번 AI 반도체 팜 확대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사피온은 지난해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5.22 페타 OPS 규모의 AI 반도체 팜을 구축한 데 이어 이번에 9.22 페타 OPS 규모 인프라를 추가 공급함으로써 총 14.44 페타 OPS 규모의 AI 반도체 팜을 외부 기업에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14.44 페타 OPS는 초당 1경4000조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 규모로, 학습이 완료된 AI 모델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사피온과 NHN은 다양한 연구개발을 함께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추진하는 AI 반도체 실증 지원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기준 AI 기반 화질 개선 서비스와 영상 기반 AI 위치 측위 서비스, 엑스레이 이미지 기반 골 연령 추정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피온의 AI 반도체에서 관련 AI 모델을 운영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사피온 AI 반도체가 타사 GPGPU 대비 향상된 기술과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하는 성과를 냈고, 이를 바탕으로 상용 서비스 운영을 위한 AI 반도체 팜 확대를 결정했다.

이번에 확대한 AI 반도체 팜은 NHN의 상용 AI 서비스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패션 분야에 특화된 컴퓨터 비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NHN클라우드 'AI 패션'과 AI가 CCTV 영상에서 외부인의 이상 행동을 감지하는 '포즈추정 AI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양사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 제공함으로써 기존 고비용 GPU 인프라 도입에 대한 비용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사피온은 AI 반도체 생태계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피온 X220은 AI 반도체 벤치마크인 '엠엘퍼프' 기준 동급(60W) GPGPU 대비 데이터 추론 영역은 2.3~4.6배 우수한 성능을 기록한 바 있다. 전력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도 경쟁사 GPGPU보다 최대 2.2배 우수한 결과를 냈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사피온은 NHN클라우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유의미한 규모의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했다.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NHN클라우드와 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이 협력해 앞으로도 저비용 고효율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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