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선도' 정샘물뷰티···가로수길 '정샘물 플롭스'에 새로운 美를 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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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09-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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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그십 스토어서 시즌3 전시 개막···12월 9일까지

  • 정샘물뷰티, 美·日 등서 성과 "글로벌 성장세 잇는다"

9월 30일 정샘물 플롭스에서 열린 전시 행사에 참석한 정샘물 원장. [사진=김다이 기자]

30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정샘물 플롭스'. 정샘물뷰티의 화장품 제품으로 가득하던 이곳이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미술작가 후원전시인 '플롭스 인 아트 시즌 3' 프로젝트 전시가 이날부터 막을 올리면서다. 형형색색의 조형물이 어우러져 선과 색, 결을 이루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코로나19로 지쳐 있던 마음을 위로하듯 전반적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가 가득해 보는 것만으로도 희망적인 느낌이 샘솟는다. 

해외법인 론칭 준비로 바쁜 가운데 직접 행사를 이끈 정샘물 원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리 커넥션’이라는 주제로 시즌 3로 전시회를 다시 개최해 뜻깊다”면서 “코로나19 기간 우리 모두 좀 더 깊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진지해졌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티스트가 전하는 플롭스의 예술적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고, 빛나는 자신의 오리지널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플롭스 인 아트’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정샘물 플롭스’ 매장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신진작가 전시를 후원하고 고객들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다. 지난 2018년 첫 번째 시즌으로 5인의 유명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개인전을 선보였고, 2019~2020년 시즌 2에서는 설치, 미디어아트,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작업을 해 전시를 진행했다. 

정샘물 플롭스에서 미술작가 전시가 재개되기는 2년 만이다. '리 커넥션: 비 오리지널(re connection: be original)'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시즌 3 프로젝트 전시는 특히 지난 2020년에 함께 작업을 진행한 백인교, 애나한, 정다운 아티스트와 또다시 호흡을 맞췄다.

‘너라는 오리지널이 빛나도록(be original, be beautiful)’이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재료 본연의 물성을 활용해 자신만의 선, 색, 결을 만들어가는 백인교, 애나한, 정다운 작가는 플롭스에 대한 탐색과 이해, 재발견을 통해 표현 영역을 공간으로 확장하고, 공간에 대해 자신만의 고유한 조형적 언어로 재해석했다.

지하 1층과 2층 그리고 테라스 곳곳에는 작가들의 예술 작품으로 채워졌다. 전반적으로 밝고 따뜻한 느낌이 어우러지며 1층 정샘물뷰티 제품들과도 조화를 이뤘다. 이번 전시는 정샘물 플롭스에서 12월 9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플롭스 인 아트 시즌3가 진행되고 있는 정샘물 플롭스 매장 전경. [사진=정샘물뷰티]

◆‘정샘물 플롭스’ 위기 속에서도 가로수길 지켰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노하우를 담은 화장품 브랜드 ‘정샘물뷰티'는 불황 속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인 '정샘물 플롭스'에서 2년여 만에 미술작가 전시 행사를 재개하며 고객 접점 확대에 시동을 걸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7년 5월 고객과 소통을 위해 가로수길에 문을 연 '정샘물 플롭스'는 정샘물뷰티의 브랜드 철학과 신념이 담긴 곳이다. K뷰티의 상징 거리였던 가로수길이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원주민 유출 현상)이 시작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관광객 발길마저 끊기면서 임대료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뷰티 브랜드들이 가로수길을 대거 떠났을 때도 정샘물뷰티는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브랜드 철학과 신념을 기반으로 사업을 지속해 나간 결과 회사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K뷰티 브랜드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2년여 동안 자리를 지킨 결과 가로수길 상권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신사역에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지자 가로수길에 유동 인구가 늘고 있다.
 
이에 정샘물뷰티는 지난 6월 매장 오픈 5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플롭스의 5가지 꿈(The 5 Dreams of Plops)’이라는 주제로 5가지 컬러로 매장 곳곳을 꾸몄다. 오프닝 행사에는 정샘물 원장이 직접 퍼스널 컬러 강연 등을 진행했고, 150여명의 셀럽이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유민석 정샘물뷰티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가로수길에서 자리를 지켜온 플롭스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단순 매장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인식되며 다시 가로수길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 넘어 미국까지 진출…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정샘물뷰티는 2015년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론칭한 뷰티 브랜드다. 소위 ‘투명 메이크업’이라는 화장 스타일의 창시자인 정샘물 원장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순수 미술 기법에서 직접 고안한 ‘KEY 7’ 법칙을 토대로 제품을 출시했다.
 
론칭 초기 국내 백화점과 플래그십 스토어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해 왔고, 2018년 정샘물 해외몰을 오픈하며 해외 진출의 초석을 세웠다. 2019년에는 태국 라자다에 단독매장을 오픈하며 성공적인 브랜드 론칭을 진행했다. 이후 일본 라쿠텐 입점, 중국 샤우홍수 입점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뻗어 나갔고 쿠웨이트,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넘어 미국 시장까지 진출했다.
 
정샘물뷰티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그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올해 7월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정샘물뷰티의 대표 제품인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이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부문 K뷰티 브랜드 판매 1위 달성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수요가 급증해 올해 상반기 일본 시장에서만 전년 대비 300%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 상반기에는 일본 최대 상사인 이토추 상사와 총판 계약을 체결해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및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정샘물 원장은 “앞으로도 ‘본연의 아름다움’에 집중한다는 우리의 브랜드 슬로건에 부합하는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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