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2분기 환율 방어에 154억 달러 썼다…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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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9-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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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2022년 2분기 외환당국 순거래액 공시

[사진=AFP·연합뉴스]

외환당국이 올해 2분기에만 150억 달러 이상을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2년 2분기 외환당국 순거래액'에 따르면 외환당국이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총매수액-총매도액)은 -154억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당국이 외환시장에 154억9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는 의미로 지난 2019년 외환시장 개입액을 공개한 이후 최대 규모다.

통상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되지만 급등락 상황이 과도할 경우에는 당국이 외환보유액을 사용해 달러를 팔거나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안정조치에 나선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1212.1원에서 6월 말 1298.4원으로 올랐다.

외환당국은 환율 급등세가 커지자 작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고 있다. 작년 3분기엔 71억4200만 달러, 4분기엔 68억8500만 달러, 올 1분기엔 83억1000만 달러로 추세적으로 달러 매도 개입 규모가 커지고 있다. 외환당국의 개입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은 4월(-85억1000만 달러), 5월(-15억9000만 달러), 6월(-94억3000만 달러) 등 2분기 동안에만 195억300만 달러 감소했다.

한편 한은은 2018년 5월 정부와 합의를 통해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에 따라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내역은 3개월 뒤인 오는 12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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