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독 가스관 누출 멈춰...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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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10-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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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관 운영사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압력 안정화"

발트해 노르트스트림2에서 천연가스가 유출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2 해저 가스관의 가스 누출이 1일 멈췄다고 덴마크 정부가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과 27일 해당 가스관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손돼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에너지청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운영사인 노르트스트림 AG가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압력이 안정화됐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즉 해당 가스관의 가스 누출이 멈췄다는 뜻이다.

덴마크 현지 매체에 따르면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누출도 약해지고 있다.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누출 사고가 발생한 지점 위 바다 표면에서 관측된 거대 거품의 지름이 지난달 26일엔 1km에 달했지만 지난달 30일에는 600m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번 가스관 누출로 막대한 양의 가스가 해상으로 분출돼 일각에선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가스관에는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온실가스인 '메탄'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 그렇다 보니 환경단체는 이번 노르트스트림 가스 누출 사고가 지구온난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가스관 누출 사고의 원인을 두고 러시아와 서방은 서로를 겨냥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가스관 누출 사고에 대해 "서방 앵글로색슨족의 테러"라고 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를 궤변이라고 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제 가짜뉴스와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우리는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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