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복지예산 일부 대통령실 이전에 사용…국방부 "집행잔액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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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10-0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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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장병들이 사용하는 병영생활관 시설사업 예산 일부를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청사 재배치 비용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집행잔액 전용인 만큼 장병시설 사업에 영향이 없다고 해명했다.

2일 국방부는 이날 배포한 입장자료를 통해 "국방부 부서 통합 재배치에 필요한 예산은 올해 군사시설 설계비 예산 중 계약 후 낙찰금액에 따라 발생한 남은 예산(집행잔액)을 모아 마련한 것이므로 불용처리 예정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 부서 통합 재배치 사업이 병영생활관 등 장병 복지시설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병영생활관, 취사식당 등 부속시설, 관사 및 간부숙소 등 2022년에 계획된 물량은 축소 없이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야당 의원실의 분석을 근거로 병영생활관 예산이 대통령실 이전에 전용됐다고 보도했다. 장병들의 병영생활 개선과 관련된 24억여 원의 예산이 대통령실 이전 후속 조치에 편성됐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마치 병영생활관에 투입될 예산을 대통령실 이전 비용으로 전용한 것처럼 보도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병사 봉급의 인상과 의식주의 획기적 향상, 그리고 간부들의 지휘·복무 여건 개선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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