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량 '역대 최저'…과천시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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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10-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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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에도 최저치 전망…금리인상 여파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금리 인상, 집값 고점인식이 퍼지는 가운데 경기도에서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기준 매달 역대 최소 거래를 경신할 기세다.
 
3일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해 8월 한 달 도내 아파트 잠정 매매 건수는 2767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군별로 보면, 평택시(286건)· 화성시(192건)·수원시(184건)·용인시(170건), 고양시(166건) 등과 비교해 성남시(50건)의 거래량 하향세가 뚜렷하다. 과천시의 경우엔 4건만 거래됐다.
 
올해 들어 1월부터 8월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3만5217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만49건)의 29.3%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아파트 거래량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역대급 부동산시장 침체를 겪었던 10년 전인 2012년(9만4615건)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상황도 마찬가지다. 올해 9월 한 달 도내 아파트 잠정 매매 건수는 1481건을 기록 중이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시한이 30일이기 때문에 수치는 더 늘어날 예정이지만, 이런 추세라면 역대 최저치를 나타낸 8월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게 된다.
 
이런 거래절벽의 큰 원인 중 하나는 금리 인상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달 25일 연 2.25%인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4·5월 0.25%포인트씩 다섯 차례 오른 데 이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한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이 단행됐다. 네 차례 연속으로 인상을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통위가 연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 가까이 오르면 대출금리는 7~8%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 매물이 쌓인 상태에서 사정이 급한 집주인이 가격을 확 낮춘 급매만 간혹 팔리고 있다. 또한 급매 거래가 곧 시세로 받아들여지면서 집값 하락을 다시 부추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하락 거래 비율이 늘어나는 최근 동향은 아파트 시장이 침체기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고금리와 불경기 등 아파트 시장을 둘러싼 대외 여건이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아 거래 감소와 하락 거래 위주라는 현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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