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개천절' 맞아 "홍익인간 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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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10-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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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오직 민생, 야당은 국정 훼방" 野 "정부, 민생 뒷전 우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와 여·야가 3일 개천절을 맞아 나란히 '홍익인간'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은 더욱 새롭게, 세상은 더욱 이롭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홍익인간 정신을 되새기며 오직 민생을 기준으로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개천절을 맞아 국민을 이롭게 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덕수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경제 체질로 개선해야”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전 세계에 불어닥친 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국제적인 연대를 통해 자유와 평화와 번영의 토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감염병 대응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지구촌 노력에 힘을 보태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겠다"며 "한반도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 역시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그간 추진해온 정부 주도의 경제 전략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체제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민간의 창의와 혁신을 촉진하겠다"며 "디지털·방산 등 핵심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인새를 양성해 경제안보와 미래 먹거리를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한 총리는 "불평등과 양극화가 만연한 사회는 결코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그 과정에서 확보된 재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로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메우고 복지시스템을 혁신해 나가겠다"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새 출발기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與 “홍익인간 정신으로 오직 민생”...野 “尹, 국민 이롭게 하는 대통령 되길”
 
국민의힘은 민생을 강조하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한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국정운영을 해낼 것을 주문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홍익인간의 정신은 민생을 잘 챙겨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해드리라는 뜻일 것"이라며 "개천절을 맞아 정치권은 진정으로 국익과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자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국민은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삶을 돌보라고 말한다"며 "경제·외교·안보 등 각종 현안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기도 부족한 시간이지만 야당은 여전히 당리당략을 위한 국정 훼방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정의 무한책임을 가지고 있는 여당으로서 야당이 민생의 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위기를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고,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는 고난의 역사였지만 고난을 이겨냈다"며 "안타깝게도 지금 대한민국도 순탄한 길을 가고 있지 못하다"라고 설명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의 터널을 벗어나려니 경제 위기의 퍼펙트스톰이 몰아닥치고 있지만, 국민은 지금의 위기도 이겨낼 것"이라면서도 "위기 극복을 이끌어야 할 정부는 경제와 민생 위기는 뒷전인 채 욕설로 얼룩진 외교 참사를 감추는 데만 매달려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은 경제 위기로 하루하루가 걱정스러운데 대통령은 매일매일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떨어진 국정지지도는 싸늘한 국민의 평가"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위기 극복에 앞장서며 국민을 짓누르는 무거운 짐을 덜어드려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새겨 국민을 이롭게 하는 국정 운영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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