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플러스·크립토랩과 '車 사이버보안' 개발 위해 맞손

차세대 '양자내성암호' 기술 분야 업무협약 체결

LG전자가 새로운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전장사업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4일 LG유플러스, 암호기술 전문 스타트업 크립토랩과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슈퍼컴퓨터보다 연산력이 뛰어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어려운 새로운 암호화 기술이다. 기존 암호체계가 양자컴퓨터로부터 공격받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이다.
 
향후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전장부품을 제공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양자내성암호 전용 통신망을 구축한 바 있다.
 

먼저 LG전자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의 전장 부품 관련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크립토랩은 풍부한 암호 관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개발과 최적화를 담당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차량의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차별화된 전장 부품 기술력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을 내재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차량 내 결제서비스,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V2X), 무선업데이트(OTA) 등 전장 사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해 사이버보안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일 (왼쪽부터)천정희 크립토랩 대표,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