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3세대 CPU '랩터 레이크' 선봬…"세상에서 가장 빠른 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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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10-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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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톱용 13세대 중앙처리장치…업계 최고 '5.8GHz' 속도

“13세대 제품인 코어 i9-13900K는 지금까지 인텔이 주도해왔던 PC 표준을 다시 한번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5.8기가헤르츠(GHz)의 성능으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중앙처리장치(CPU)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계를 리드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주석 인텔코리아 부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텔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자체 개발자 행사인 ‘2022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처음 공개한 13세대 데스크톱 CPU ‘랩터 레이크’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이 부사장은 “CPU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솔루션, 광범위한 협력사 네트워크를 통해 PC의 표준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인텔의 CPU를 사용하는 고객이 제품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랩터 레이크는 i9-13900K 등 총 6종으로 구성된 인텔의 데스크톱용 13세대 CPU다. 고성능 작업을 담당하는 P 코어와 저성능 작업을 담당하는 E 코어가 각각 8개, 16개 등 총 24개로 늘어 최대 5.8GHz의 속도를 나타낸다. 전작인 12세대는 P 코어와 E 코어가 각각 8개, 6개 탑재됐다.
 
성능이 향상되면서 최대 32개 작업(스레드)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다. 13세대 CPU를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 다수의 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팀 소속 수백 명의 엔지니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텔은 지난해 말까지 100만개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했던 12세대와 비교했을 때 13세대 제품은 보다 빠른 속도로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13세대 CPU는 오는 20일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플랫폼 유연성을 위한 설계를 확장했다. 13세대는 DDR4와 DDR5 메모리를 동시에 지원한다”며 “코어 i9-13900K는 이전 세대 대비 싱글 스레드와 멀티 스레드 각각 최대 15%, 41%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텔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13세대 이후의 제품인 메테오 레이크, 에로우 레이크라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경쟁사 AMD의 라이젠9 5950x와 i9-13900K를 두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인텔 13세대가 거의 절반 이상 성능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텔은 행사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차세대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가 곧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인텔은 지난해 하반기 사파이어 래피즈의 양산 계획을 처음 밝혔지만, 지속해서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지난 이노베이션 행사에서 제품을 처음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부사장은 사파이어 래피즈의 출시 지연 이유 관련 “출시까지 아마 시간이 얼마 안 걸릴 것 같다. 인텔이 추구하는 건 좀 더 안정화된 제품이고, 범용적인 제품”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한 개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고, 거의 끝마친 상태라 조만간 출시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주석 인텔코리아 부사장이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들고 있다. [사진=인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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