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尹에 친서 보낸 바이든 "열린 마음으로 IRA 협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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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10-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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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미 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어제 IRA와 한·미 동맹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한국과 함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것에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측은 "이번 친서는 양국 정상이 지난달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등에서 여러 차례 만나 IRA와 관련해 협의한 바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측 우려를 이해한다는 뜻을 재차 표명하고, 한국 기업의 (미국 내) 긍정적 기여를 언급했다. 앞으로 한국 기업을 배려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측이 IRA와 관련해 '한국 측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기존 방침만 재확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대통령실 측은 이미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대해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별도 친서를 보낸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 친서 자체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순방 전후에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IRA 관련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와 미국이 어떠한 협력 관계를 견지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질의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협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조하고자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친서에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관례상 더 공개할 수 없다"며 "여기 적시된 '양국 공동 목표'라고 하는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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