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반도체 시장 한파로 역성장···3분기 영업익 전년比 31.7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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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10-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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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한파로 3년여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76조원과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3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23.4%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73%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메모리 가격 하락세로 인한 반도체 업황의 악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오는 4분기 실적도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램 가격 하락세가 더욱 심한 상황이라 3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수요의 현저한 감소로 공급망 재고 압력이 더 커지면서 4분기 D램 가격이 3분기보다 13∼18%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3분기 수익성 악화는 국내 기업 실적을 가늠하는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부진으로 어느 정도 예고가 된 상태였다. 실제 마이크론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66억4000만 달러(약 9조52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9.8% 줄어든 수준이다.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2년 만이다.
 
아울러 마이크론은 2023회계연도 1분기(9~11월)마저 매출이 42억5000만 달러(약 6조86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매출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치중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굉장히 큰 폭으로 변한다"며 "경기침체나 공급망 이슈 등 여러 대내외적 요인들 때문에 세트(완성품) 업체 수요가 떨어져 반도체 수요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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