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돋보이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소통과 협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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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2-11-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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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저 손내밀어 여·야 도의원과 간담회

  • 추경예산안 처리 위한 마중물 역할 기대

  • 18일 2차 간담회도 개최...의견 나누기로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소통과 협치’는 지도자의 첫째 덕목이다. 특히 유권자가 뽑아준 선출직 자치단체장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선거란 것이 지지와 반대의 메커니즘이고 승자는 반대도 보듬고 아우르며 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책추진에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한쪽만 편향적으로 생각할 때 파생되는 부작용은 만만치 않다. 이런 점에서 지도자의 '소통과 협치' 중요성은 상식으로 통한다.

경기도 민선 8기 출범 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소통과 협치는 시험대에 올랐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까지 김 지사의 인사안이 경기도의회와 충돌하고 추경예산이 아직도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물론 모두 김 지사가 원인을 제공한 것은 아니다. 김 지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거부한 도의회, 특히 국민의힘 측의 책임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추경예산 미확정’이라는 결과론을 볼 때 국민의힘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어제 ‘소통과 협치’ 책임이 있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만났다. 김 지사가 도의회와 집행부에서 힘을 합쳐서 도민들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제안, 옛 도지사공관인 ‘도담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제363회 임시회와 제365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김 지사에게 현안을 제시했던 도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호겸·김미숙·백현종·서현옥·김영민·김옥순·문승호·박재용·심홍순·유종상·윤성근·윤종영·이석균·이용욱·이은주·이자형·이택수·이한국·장한별·황세주의원 등이며 개중에는 김 지사를 비판했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대다수 포함됐다. (아주경제 15일자 보도)

간담회는 알려진 것과 같이 김 지사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먼저 손을 내밀어 소통과 협치를 이루고 도민들의 최대 현안인 추경예산안의 통과를 위한 김 지사 진정성이 전달돼 성사됐다.
 
김 지사는 초대 제안을 하며 “5분 발언하시는 것을 듣고 비서실장에게 발언하신 의원님들을 모셨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정책 제안부터 도정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견들, 또 좀 더 도에서 챙겼으면 하는 일들, 지역구 현안 등 정말 들을 얘기가 많아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부연 설명도 했다.

‘소통과 협치’를 하겠다는 평소 의지가 없었으면 가능하지 않았던 표현들이다.
 
김 지사의 발언 내용 중에 “제가 어느 지역에 가서 의원님들을 만날 때마다 정말로 당 소속 이런 거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발언을 다시 상기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은 빨리하겠다”며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주신 말씀 존중하고 잊지 않겠다”고 강조도 했다. 상대당 칭찬에 인색한 정치인들의 속성상 파격으로 평가되는 본색(本色)적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지사는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했으나 이번 간담회에 참석 못 한 의원 21명에 대해서도 초청장을 보냈다. 그리고 오는 18일 2차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의회와 소통과 협치를 위한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이는 의원들의 제안을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과 다름없다.

간담회에서 참석 도의원들은 △경기북부지역 군사규제 해제와 균형발전을 위한 산업 재배치 △웰니스 산업 육성, 공공의료원 확대 △지역 쓰레기소각장 문제 △일산테크노밸리 지연 문제 △‘경기 꿈의 학교’ 사업 △교육지원청 분리 △도로 건설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성 확보 △1기 신도시 재건축 △노동인교육 확대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추경예산안 처리 △의사상자 예우 △지역화폐 국비 삭감문제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 △구청사 활용 등 자신의 지역구 관련 의제와 경기도정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모두가 김 지사가 챙겨야 할 현안 들이다. 김 지사의 이번 간담회 및 오는 18일 간담회 개최는 이를 진솔하게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여·야 의원의 제안에 구분을 두지 않고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하겠다.

만시지탄(晩時之歎), 좀 일찍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처럼 모처럼의 '소통과 협치'를 위한 도지사와 도 의원들의 만남이었던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특히 추경 예산 처리라는 최대 현안을 해결하는 단초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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