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여객·물류 통합형 자율차, 카카오·KT 기술 업고 대구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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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2-11-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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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모·KT 비롯해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 6개 업체 힘 합쳐

  • 자율주행 DRT 서비스 우선 제공, 추후 물류까지 통합 예정

[사진=카카오모빌리티]

KT·카카오모빌리티·현대오토에버 등 6개사가 속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이 세계 최초로 여객·물류 통합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비스 명칭은 '달구벌 자율차'다. 이 서비스는 대구 지역 주민들에게 내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카카오모빌리티·오토노머스에이투지·한국자동차연구원·현대오토에버·뉴빌리티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 2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달구벌자율차는 여객과 물류를 통합한 세계 첫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다.

서비스 1차 연도에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10.6㎞ 구간에서 여객 중심으로 변동 노선 자율주행 수요응답형(DRT) 서비스를 제공한다. 2차 연도에는 운영 구간을 확대해 대구 테크노폴리스~국가산업단지~연결 노선까지 포함한 총 28.2㎞에서 여객과 물류를 통합한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와 로봇 배송을 활용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은 각자 전문 역량을 활용해 이번 사업에 뛰어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사업에서 여객·물류 통합형 모빌리티 서비스 기획과 플랫폼 구축을 담당한다. 또 승객 친화적 센서뷰(Autonomous Vehicle Visualizer)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이 주변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승객들에게 제공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레벨4 수준인 자율주행차를 총 8대 제작해 운영한다. 1차 연도에 승합 자율차 3대, 2차 연도에 승합·승용 자율차 5대를 투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1위 자율주행 실증 거리와 자율주행차를 보유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성·신뢰성이 확보된 자율주행 여객·물류 통합 차량 플랫폼 기술을 배송 모빌리티에도 연계 적용할 계획이다. 각 차량에는 라이다 4대와 a2z 비전카메라 5대, 전방 레이더 1대가 장착된다.

KT는 OBU 단말기·RS 인프라 구축과 C-ITS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C-ITS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뉴빌리티는 배송로봇 3대 운영에 더해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서 단순히 기술을 실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 수용 중심의 실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자율주행 기술이 실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해 서비스로 구현하고, 서비스 상용화에 요구되는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며 자율주행 생태계가 안착될 수 있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국토부와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여객 물류 통합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이번 사업은 매우 의미 있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국내에서 가장 안전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온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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