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의장 중재에도 예산안 합의 불발…"1일 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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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11-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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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홍근 "12월 2일 오후 2시까지 여야 예결위 간사 합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법안 등에 대한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을 찾아뵙고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정부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오늘 발의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장께서는 국민의힘의 이에 대한 입장도 들으셨다"며 "의장께서는 일단 양당 입장을 듣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향후 어떤 방법이, 방안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더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아울러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서도 내일모레가 법정 시한이다. 따라서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 심사 상황에 대해 서로 확인하고 논의한 끝에 12월 2일 오후 2시까지 여야 예결위 간사가 예산안과 관련해서 지금의 쟁점 사안을 해소하고 타결 짓기를 일단 촉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합의 여부에 대해 "합의가 안됐다"고 짧은 입장을 내놨다. 다만 여야는 12월 1일 원내대표 추가 회동을 갖고 협상을 벌여 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등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쟁점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후 주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에서 추진하던 사업이나 자신들의 이번 대선 공약 사업도 정부 예산안이 들어가 있다는 이유로 삭감하고 문재인 정권에서 실패한 정책은 오히려 증액하는 등 예산안을 멋대로 칼질하고 있다"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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