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막 내린 '중동 바람' 사우디, 멕시코에 2-1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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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12-0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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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 잡았지만 16강 좌절

지난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리흐 샤흐리가 동점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 바람'이 멈췄다.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잡았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사우디는 1승 2패(승점 3) C조 4위로 월드컵을 마쳤다.

사우디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이었다.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를 잡았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고개를 숙일 정도였다. 하지만 2차전에서 폴란드에 0대2로 패했다.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랭크됐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주축 선수 4명이 부상 또는 경고 누적으로 팀을 이탈했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밀리는 상황이었다. 사우디는 FIFA 랭킹 51위다. 멕시코는 13위다. 상대 전적에서도 1무 4패로 밀렸다. 

사우디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살레 알셰흐리, 살렘 알-다우사리, 페라스 알브리칸이 공격을 이끌었다. 모하메드 칸노, 알리 알 하산, 사우드 압둘하미드, 술탄 알 간남이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에는 하산 탐바크티, 알리 알 불라이히, 압둘라 알-아마리가 위치했다. 골문은 모하메드 알-오와이스가 지켰다.

사우디는 경기 초반 알셰흐리의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멕시코의 공격이 만만치 않았다. 사우디는 이를 악물고 수비에 나섰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6분 사우디의 압둘라 알-아마리가 다리를 쩔뚝이며 교체로 물러난 것이다. 리야드 샤라힐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멕시코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하지만 사우디는 침착하게 막아냈다.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사우디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무너졌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멕시코의 엔리 마르틴에게 첫 골을 내줬다. 5분 뒤엔 루이스 차베즈에게 프리킥 득점을 허용했다. 사우디는 후반 추가 시간 알 다우사리의 득점으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우디는 조 최하위로 월드컵 막을 내렸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를 제압하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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