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모잠비크 대통령 면담...천연가스 공급망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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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12-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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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잠비크, 아프리카 2위 천연가스 보유국

  • 2030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北 도발 공감대 형성

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모잠비크 대통령궁에서 필리프 자신투 뉴지 대통령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방문해 에너지·자원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1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잠비크에서 뉴지 대통령, 말레이안느 총리와 만나 양국 경제 협력 방안과 우리 기업 진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 총리는 이날 한국가스공사, 삼성중공업 등 우리 기업의 모잠비크 북부 천연가스 개발 사업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뉴지 대통령은 "모잠비크가 천연가스 주요 생산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한국의 도움이 컸다"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협력이 확대될 수 있기 바란다"라고 답했다.

한 총리는 "전 세계 대형 FLNG(부유식 LNG 생산 설비) 4척 모두를 한국 기업이 건조한 만큼 대형 FLNG 건조와 운영에 한국이 최고의 협력 파트너"라며 "우리 기업들이 모잠비크 가스 개발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라고 했다.
 
모잠비크는 아프리카 2위 규모의 천연가스 보유국이며 흑연 세계 5위, 티타늄 세계 8위, 지르코늄 세계 4위 등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전략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양국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 광물로, 모잠비크에 풍부한 흑연과 티타늄, 지르코늄 등의 전략 광물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찾아 나가고, 투자보장협정 추진 등 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모잠비크는 2023∼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다. 한 총리는 모잠비크가 국제사회 안보 현안에서 주요 역할을 하게 됐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의 불법 도발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얻어냈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이밖에 모잠비크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만큼 뉴지 대통령과 말레이안느 총리에게 부산 지지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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