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레이스] 변협회장 선거 3파전...김영훈·안병희·박종흔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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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2-12-0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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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가 1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회관에서 차기 협회장 선거 후보자 기호 추첨식을 열었다. [사진=대한변호사협회]

내년 1월 치러지는 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에 김영훈 변호사(59‧사법연수원 27기)와 안병희 변호사(60‧군법 7회), 박종흔 변호사(55·군법10회·사법연수원 31기)가 출사표를 던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회관에서 제52대 협회장 후보자 기호 추첨식을 열고 기호 1번 김영훈 변호사, 기호 2번에 안병희 변호사, 기호 3번 박종흔 변호사로 각각 정했다.

기호추첨은 후보자들이 주사위 던지기로 순서를 정하고 난 뒤 그 순서대로 기호가 적힌 공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영훈 변호사는 대전지법 판사와 대전지법 천안지원 판사를 역임했으며 수원지법 판사를 끝으로 200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현재 법무법인 서우 대표변호사인 그는 △한국도산법학회 감사 △대한변협 부협회장 △대한변협 국공선변호사회 초대 회장 등을 지냈다.

대한변협 부협회장으로서 공공법률플랫폼 '나의 변호사' 출시에 크게 일조한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국공선변호사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국선변호사 시간당 보수가 최저시급도 안 되는 실태를 발견하고 줄곧 국선변호사 봉급 상향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국선변호사 월급은 45만~60만원 상향이 적정하다’는 용역 결과 자료를 대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직역 확대로 변호사 소득 2배, 회원 단결로 사설 플랫폼 아웃 등이 캐치프레이즈"라며 "가장 먼저는 보험회사들에 채권추심 관련 법률 보험을 만들 수 있게 제안서를 보내 변호사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한편 직역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안병희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대한변호사협회 총회 부의장 △생존권수호 및 법조 정상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생변)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그는 노무사‧변리사 등 유사직역의 소송대리 주장 문제에 대해 시위를 벌이는 등 직역 수호에 앞장섰다.

안 변호사는 "지금 변호사 업계는 유례없는 위기에 처해 온갖 비정상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위기의 원인으로 유사직역의 침탈, 변호사 안전 위협, 민간 법률 플랫폼의 득세를 꼽았다.

또 "이런 모든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당선이 목적이 아닌, 구체적인 비전을 갖춘 준비된 후보가 협회장이 돼야 한다"면서 "10년의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변호사 업계를 위기에서 구출하고 회원의 권익을 지키고자 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박종흔 변호사는 △서울지방변호사회 상임이사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대한변협 인권위원 △서울중앙지검 형사조정위원 △대한변협 세무변호사회장 △대한변협 수석부협회장 등을 지냈다.

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는 2023년 1월 16일 진행된다. 조기 투표일은 같은 달 13일이다. 전날부터 시작한 협회장에 출마할 후보 등록은 다음 달 1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선거운동은 12월 2일부터 2023년 1월 15일까지다.

이번 선거는 결선 투표 없이 본투표만으로 진행된다. 또 전자투표 없이 투표용지를 이용한 현장 투표만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인 케이보팅(K-Voting)이 민간 기관·단체 지원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51대 협회장 선거에 도입된 전자투표 역시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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