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소개영업 관련 금융지주사 내부통제 개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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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12-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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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금융감독당국이 소개영업과 관련한 금융지주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일 여의도 금감원 2층 강당에서 금융지주 및 은행 28개사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된 대면 행사로, 은행 부행장 8명, 지주 부사장 2명 등 내부통제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서 금감원과 일선 금융사들은 최근 대형 금융사고의 발생과 원인을 짚어보고 지난달 4일 발표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의 적극적인 이행을 통해 내부통제 문화 조성과 인식 전환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진행된 외부전문가 특강에 발표자로 나선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이사의 책임과 내부통제' 발표를 통해 "금융의 디지털화로 금융회사의 영업 양태가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 금융회사와 금융플랫폼, 금융회사와 금융시스템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내부통제 역시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른 위험 요인을 적시에 파악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와 관련해 특강에 나선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지주가 그룹 차원의 시너지 사업전략·영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내부통제가 여전히 개별 자회사 중심"이라고 지적한 뒤 "지주의 내부통제 통할 기능 제고방안으로 그룹 차원의 3선 내부통제체계 구축, 그룹 내부통제 조직 간 소통과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날 금감원은 고객이 다른 계열사 판매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경우 해당 고객을 계열사에 소개하는 '소개영업'과 관련한 지주의 내부통제 자체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 개선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각종 사건사고로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개최됐다"면서 "그간 연 1회 개최되던 내부통제 워크숍을 2회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내부통제 감독과 검사를 통해 지주사와 은행권이 더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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