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韓 16강 진출에 조규성 "꿈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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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12-03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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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공중볼 다투는 조규성과 정우영(오른쪽 둘째). [사진=연합뉴스]

지난 가나전에서 2골을 넣은 조규성이 한국의 16강 진출 확정 이후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표현했다.

3일 새벽(한국시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조 2위를 기록해 조 1위 포르투갈과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조규성은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정말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선수들뿐 아니라 밖에서 격려해준 선수와 코칭 스태프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한 경기 두 골을 뽑아낸 조규성은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포르투갈을 이기자고 준비했는데 꿈이 이뤄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상대에게 절대 안 밀려야겠다'는 투지를 갖고 나왔다. 경기장에서 저뿐 아니라 형들도 다 같은 마음으로 뛰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 선수들 모두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쳤던 장면에 대해 조규성은 "정말 제가 잘 안 우는데, 오늘은 엄청 울었다"며 "(황)희찬이 형 골이 들어가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16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정말 감사드리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경기장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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