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싱하이밍 中 대사 "한·중 발전은 언론에 달려...시 주석 방한은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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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12-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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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언론, 조회수 늘리기 위해 부정적인 정보에 초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언론진흥재단과 주한중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KPF 특별 언론 포럼 '한중수교 30주년, 성과와 전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방한에 대해 "계속 논의 중에 있다"면서 한·중 관계 발전은 언론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KPF) 주최로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성과와 전망'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해 "외교 채널을 통해 계속 논의 중이다"라고 답한 뒤 "월요일에 있었던 외교 장관 회담에서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G20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정상이) 서로 초청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 방한과 윤석열 대통령 방중 중 한국 정부는 시 주석 방한이 선 순서라고 본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순서는 무슨 순서"라며 "지금으로서는 대답하기 어렵다"며 답을 피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2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화상 회담에서 시 주석의 답방을, 왕 부장은 윤 대통령의 방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한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 차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두 차례 중국을 찾았다. 이에 한국 정부는 정상 간 방문이 번갈아 이뤄지는 외교 관례상 중국 정상이 한국을 방문할 차례라고 보고 있다.

싱 대사는 이날 축사에서 최근 몇 년간 양국 국민의 상호 호감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양국 여론 환경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 네티즌들은 때때로 일부 오해나 사소한 일로 불필요한 언쟁을 벌이기도 하고, 심지어 양국 간 정치, 경제, 문화 분야의 협력에 영향을 미친다"며 "일부 언론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이런 부정적인 정보에 초점을 맞추거나 과장하는 경향이 종종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는 여론과 민심을 더욱 부정적으로 유도한다"며 "이런 부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면 양국 국민의 감정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 대중에게 중국과 중국인들의 진실되고 전면적이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한국 국민들이 중국과 중·한 관계를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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