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IAEA 사무총장 "北 핵실험 동향은 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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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12-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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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무기급 핵프로그램 보유 노력 지속 전개"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예방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6일 북한의 7차 핵실험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현재 북한이 무기급 핵 프로그램을 보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정보를 전달했다.
 
그로시 총장은 우선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들과 만나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관련해 "상당히 우려할 만한 정보가 있다"라고 언급한 데 대해 "북한이 핵물질, 핵분열 관련해서 플루토늄 재생산, 무기급 핵 프로그램을 보유하려는 노력을 계속 전개하고 있다"라며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과 관련, "3번 갱도를 복구하려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라며 "출입구, 도로, 주변을 보면 이와 같은 활동이 감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직접 북한 쪽 지도자와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과거 패턴 등에 비춰봤을 때 그와 같은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며 "국제법에도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된 상황을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과도 얘기했다"며 "이 같은 정보를 정확하게 갖고 있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비엔나와 한국 측 전문가들을 통해 저희가 지속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로시 총장은 지난 14일 방한해 15일 윤 대통령과 박 장관을 차례로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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