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탄소중립 등 기술에 힘 싣는다…과기정통부, R&D 사업 계획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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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1-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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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 확정

과기정통부 현판[사진=아주경제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개발(R&D) 사업 종합심의위원회에서 총 6조 6726억원을 투자하는 '2023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R&D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종합시행계획은 과학기술 분야 R&D 예산 5조 2418억원, ICT 분야 R&D 예산 1조 4308억원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예산은 전년 6조 4161억원에 비해 약 3.9%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미래 핵심기술 선점과 과학·정보통신 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해 3대 분야 10대 중점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올해 편성된 예산을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시스템 반도체, 첨단 바이오 등 전략 기술의 초격차를 확보하고 인공지능(AI)과 5·6세대(5G·6G) 통신 등 디지털 기술 개발과 해당 기술의 경제·사회 융합·확산을 중점 지원한다. 또한 누리호 3차 발사와 다목적 실용 위성 7호 발사를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치료 원천기술 개발에 55억원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에 290억원 △AI 첨단원천유망 기술 개발에 45억원 △양자기술 개발 선도(양자센서)에 71억원 등 규모 예산이 쓰인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연구 기반도 강화한다. 기초 연구는 국가 필수전략기술 분야 혁신연구센터(IRC)를 신규 추진하고 젊은 연구자의 안정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한우물파기 기초 연구'를 신설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반도체·우주·AI 등 국가 전략 기술 분야 핵심 인재 양성도 병행한다. 초고성능 컴퓨팅 6호기, 저전력 화합물 반도체 개발 파운드리 구축 등 연구에 핵심적인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태양전지·탄소 자원화 등 탄소중립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역 주도 R&D를 위한 메가 프로젝트를 새로 추진키로 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R&D도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ICT융합 디지털포용기술개발을 추진하며 고층건물 화재 진압기술 등 현장 수요와 연계한 재난대응 R&D도 신규 추진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R&D 과정도 개선한다. 우선 과학기술 분야는 대형 연구시설 사업 추진 검토를 정례화해 기획 예측가능성을 확보한다. 3·9월 반기별로 지역·연구기관의 대형 연구시설 구축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획·신규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미래 유망 기술분야 기획 수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기획 전문위원 활용을 확대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신규 사업·과제별 추진 일정을 이달 2일자로 공고했다. 온·오프라인 동시 생중계로 오는 3일 진행되는 정부 R&D사업 부처합동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과기정통부 R&D 사업 종합심의위원회에서는 과학기술 분야 R&D의 도전·혁신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R&D를 고도화하는 방향을 논의했다. 추격형에서 벗어나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하며 나눠주기식의 R&D에서 수월성을 제고해 신기술 개발 및 신시장 창출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심의위원회를 시작으로 정책 방향에 대한 연구 현장 의견 수렴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추진 과제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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