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李보다 더 중범죄자와 사는 尹, 영수회담 회피는 자신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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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1-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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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특검법 이미 발의...도이치모터스 의혹 반드시 특검해야"

  • 쌍방울 김성태 검거 관련 "변호사비 대납 관련 나온 것 없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미온적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신감이 부족하다"며 "행정 경험으로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잘 집어내는 이 대표와 대화하면 (윤 대통령의) 실력이 드러날까봐 그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면 현저하게 구체성이 떨어지고 설익은 정책이 많다"며 "이 대표는 여러 현안에 대해 박사나 전문위원들보다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문제점을 잘 집어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피의자 신분을 이유로 회담을 피한다는 추측이 나오는 것을 두고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더 중범죄자라고 하는 김건희 여사와 같이 사는데 그런 이유로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을 리는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서 협치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역대 어떤 대통령도 8개월간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은 적은 없다"며 "정말 국민을 위해, 민생을 위해 협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민주당이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진상조사 TF(태스크포스)'를 꾸린 것에 대해 "(논란의 김 여사 주가조작은) 짙은 중범죄인 데다가 공모관계가 있다는 증거까지 차고 넘친다"며 "특검법은 이미 발의돼 있다. 반드시 특검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당장 당 차원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본회의에 부칠 방침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인 관계로 (민주당이 법안을 처리하려면) 본회의에 바로 상정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표결 숫자를 다 채우는 데 어려움이 있기에 처리 방법과 시기는 원내에서 더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0일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한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검거된 것을 두고 "변호사비 대납과 관련해 아무것도 나온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차장검사를 좌천하고 그 자리에 윤 대통령 라인 검사를 배치했다"며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내서 하는 수사를 하려는 게 아닐까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 사건 때도 뇌물을 줬다던 사람이 검찰에 70번, 80번, 100번 불려가 거짓말을 했다"며 "검찰이 거짓 법정 진술을 만들어내는 건 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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