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베트남 최고위 잇딴 회동…"경제·안보·방산 실질적 협력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정훈 기자
입력 2023-01-18 11: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역내 번영과 안정 위한 외교적 협력도 강화해야 해"

김진표 국회의장(왼쪽)은 17일(현지 시각) 베트남 최고위 인사들과 잇따른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김진표 의장실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현지 시각) 베트남 최고위 인사들과 잇따른 회동을 하고, 경제뿐만 아니라 해양 안보, 방산 분야 등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날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팜 밍 찡 총리 등 베트남 국가서열 1·3·4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그는 하노이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쫑 당서기장과의 면담에서 "두 나라 관계가 지난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된 만큼 그에 걸맞은 호혜적, 실질적 협력관계를 심화시키면서, 나아가 역내 번영과 안정을 위한 외교적 협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쫑 당서기장은 "양국 간에는 정치적 애로사항도 없고, 지리적으로 멀지도 가깝지도 않으며,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양국 관계의 추가적 발전에 좋은 조건이 갖춰졌다."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에도 양국 관계가 훌륭하게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김 의장 제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경제는 물론 해양안보, 방산 등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며 "이미 양도한 2척의 선박에 더해 초계함 한 척을 추가로 양도하는 절차를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측은 지난 2017~2018년 퇴역 초계함 2척을 양도한 바 있다. 이어 2022년 초계함 한 척을 추가 양도하기로 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후에 국회의장은 "지속적인 군함 지원 및 국방산업 협력과 기술인력 양성에 협력해주시길 바란다"며 퇴역한 양도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강화를 위한 베트남 고위급 인사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 김 의장은 베트남 최고위 인사들에게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 △기업 주재원이나 교민들의 신규비자 혹은 체류연장 △한국 금융기관 법인과 지점 설립 인가 △한국인들에 대한 노동허가서 발급 △베트남 한국국제학교 용지 확장 등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연쇄 회동 이후 김 의장은 후에 국회의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는 베트남 국회 측 인사뿐만 아니라 포스코·한화에너지·LG디스플레이·대우건설·삼성·메가존·우리은행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대표 7명도 참석했다.

이날 우리측 연쇄회동과 만찬에는 △박광온·전재수·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상범·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오영주 주베트남대사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동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