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보다 빨라야 한다"…빠른 무기 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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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1-19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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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는 두번째 동원령 발표 예정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의 빠른 무기 지원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18일(현지시간) CNBC 방송·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의 (무기) 동원은 러시아의 군사 동원보다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방공시스템 지원은 러시아의 다음 미사일 공격보다 빨라야 한다. 서구의 전차 지원은 러시아의 전차 침입보다 빨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테러를 수출하고 있다"면서 "폭정이 민주주의를 앞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자유 세계가 생각하는 데 사용하는 시간을 러시아는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오늘이든 언제든 지원을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설은 러시아가 또 다른 동원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진행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의 애널리스트들은 "며칠 안에 두번째 동원령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무기 지원 요청에 영국, 폴란드 등은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영국이 주력 전차 '챌린저2' 14대를 보내기로 했고 폴란드 역시 '레오파드2' 전차 14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제 시선은 독일로 향한다. 독일은 '마더' 장갑차를 보내겠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주력전차인 '레오파드' 지원 요청에는 답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중무기 및 현대 무기를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에 러시아를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8월에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공식적으로 대화를 요청했다"며 "회담이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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