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산 엑스포로 인류 공동문제 해결 책임있는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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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1-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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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보스 '한국의 밤' 행사 참석..."경제·문화강국 도약, 부산 이니셔티브 추진"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국 정부는 민간기업과 함께 인류 공동의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 그 책임과 역할을 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면서 엑스포 유치활동에 나섰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70여 년 전 우리는 전쟁과 분단, 빈곤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해있었으나 지금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문화 강국으로 도약했다"며 "이런 우리의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나누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부산은 세계 2위의 허브 항만이 있고, 매년 아시아 최대의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문화 융합 도시"라며 "우리는 이 부산의 특성을 살려 각국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클라우드 슈밥 WEF 회장, 척 로빈스 시스코 시스템즈 회장, 아서 G. 설즈버거 뉴욕타임스 회장, 앤서니 탄 그랩 CEO, 밥 스턴펠스 맥킨지앤드컴퍼니 글로벌 회장 등 글로벌 리더 230여명과 국내 주요 인사 등 31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인사로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정기선 HD현대 대표,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과 정부와 국회,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X' 컨셉트 카가 전시됐고, 호텔 곳곳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을 알리는 홍보물이 게시됐다. 공식 행사 시작 전부터 150여 명의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용 회장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만나 "여기 가만히 있어도 아는 분을 2~30명씩 만나게 되네요. 정말 많이 오신 것 같아요. 조금 있다가 재팬 나이트도 가보려고 합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자신이 받은 글로벌 CEO들의 명함을 꺼내 주변에 보여줬다.
 
행사장 내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제곡이 흘렀고, 여성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소향의 공연, 댄스그룹 앰비규어스의 무대가 펼쳐졌다. 또 인삼 닭고기 냉채, 전통 비빔밥, 떡갈비 꼬치, 닭강정, 소고기 갈비찜 등 한국 음식과 각종 주류도 제공됐다.
 
김건희 여사와 함께 입장한 윤 대통령은 "제가 이 홀로 들어오는데 술과 음식이 보이질 않아 가지고 이렇게 손님들 초대해놓고 어떡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준비가 다 됐다니 정말 다행"이라고 농담을 건네 분위기를 풀었다. 또 참가자들과 오랜 시간 환담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힘을 보탰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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