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土 검찰 출석 이재명 오만, 도 넘어...당대표직 내려놓고 출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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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1-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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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두 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오만이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가 당무가 없는 토요일에 변호사를 대동해서 검찰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1야당 대표의 지위를 남용해서 검찰 소환 날짜와 소환방식을 마음대로 바꾸고 법 앞에 평등을 무시하고 법치를 훼손하는 오만이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가 정점에 있는 배임, 제3자 뇌물 혐의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는 이 대표의 이름이 140여회가 넘게 나오고, 이 대표가 지시 또는 승인했다는 표현이 10여회 이상 적시돼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 어떤 형사 피의자가 검찰 출두 일자를 마음대로 정하고 '서면으로 받겠다', '직접 출두해서 하겠다'라고 흥정할 수 있겠냐"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의 특권을 내려놓고 검찰에 출두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원인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검찰 공소장에 이 대표 이름이 적시된 데 대해 "검찰수사 초기에 김만배 씨가 천하동인 1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했던 발언을 그대로 떠올리게 한다"면서 "이제 그분이 누구인지 그분이 무엇을 했는지 검찰이 명확히 그 실체를 밝혀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민주당의 요구로 1월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정작 민생법안에 대한 많은 심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결국 민주당의 이 대표 방탄용 국회 소집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기소되면 당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응답이 63.8%로 나왔다"며 "유지보다 2배 높은 수치가 나왔다. 이 대표의 혐의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방탄 국회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8일에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검찰은 당초 이 대표에게 27일에 나오라고 통보했지만, 이 대표 측은 "주중엔 일을 해야 한다"며 "주말인 토요일 28일 오전 10시30분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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