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회당서 총기 난사..."최소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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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1-2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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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회당 총격 사건 현장 [사진=AP·연합뉴스]

이스라엘 동예루살렘 한 유대교 회당에서 27일(현지시간) 밤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7명이 숨졌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총기 난사 사건은 이날 저녁 동예루살렘 북부 네베 야코브에 있는 한 유대교 회당에서 발생했다.

무장 괴한은 안식일을 맞은 신자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했고 사망자는 최소 7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3명이며 이 중 70대 여성과 20대 남성은 위중한 상태다.

무장 괴한은 동예루살렘 거주자로, 차량을 타고 현장에 도착해 총기를 난사한 뒤 다시 차량을 몰고 팔레스타인 방향으로 달아났다.

무장 괴한은 600m가량을 이동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과 마주쳤고, 그는 다시 총격을 가하다 경찰관이 쏜 총탄을 맞고 숨졌다.

코비 샤브타이 이스라엘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은 많은 희생자를 낸 심각하고 복잡한 테러"라고 규정하고 "공범의 존재를 배제하지 않은 채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와중에 발생했다. 특히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날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서는 듯한 성명을 발표했다고 일간 하레츠는 전했다.

하마스 예루살렘 지부 대변인인 모하메드 하마다는 "오늘 공격은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공격과 9명의 팔레스타인 희생자를 낸 이스라엘군의 요르단강 서안 제닌 수색 작전에 대한 자연스러운 보복"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그들의 순교를 잊지 않을 것이며 시기와 장소가 적당하다면 복수할 것"이라고 엄포했다.

앞서 전날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북부에 있는 제닌의 난민촌 수색 중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주민 등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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