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이재명 "천화동인 1호 모략적 주장...배임죄 성립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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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1-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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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이재명 "천화동인 1호 모략적 주장...배임죄 성립 안 돼"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이 제기된 지 1년 4개월 만에 최종결재권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조사가 시작됐다. 이 대표는 조사에 앞서 33쪽에 달하는 진술서를 통해 "천화동인 1호가 제 것이라는 건 허황된 주장"이라며 "오히려 대장동 계획에 있어 그들(대장동 일당)의 뜻과 반대로 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검찰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객관적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도 여러분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이 고위급 인사를 조사하기 전 예우상 진행하는 '티타임'도 하지 않고 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진술서를 통해 '(대장동 의혹 관련해) 검찰과 언론의 잘못된 주장에 대한 의견입니다'라며 "저는 천화동인 1호와 관계가 없고, 언론보도 전까지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사업에서 모두 2018억원을 배당받았는데, 배당이 이뤄지자마자 수백억원이 김만배씨의 대여금 형식으로 새나갔고, 주식투자나 부동산 구입에 수십억원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적용한 '배임죄'에 해당되는 내용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성남)시장의 배임이 성립하려면, 시장의 의무에 반해 시에 손해를 입히고 민간사업자에게 이익을 줘야 한다"며 "저는 투기 세력의 이익을 위해 시에 손실을 입힌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민간사업자에게 1120억원을 추가 부담시켜 그들에게 손실을 입히고 시와 공사의 이익을 더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변호인 한 명만 대동' 강조했지만…박찬대 "혼날 각오 하고 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사건'의 피의자로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가운데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 대표) 혼자 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많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날 각오를 하고 왔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차에서 내리면서도 '오지 말라는데 왜 왔나'라고 말을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는 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과 박성준 당 대변인, 김남국·문정복·양이원영·전용기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면서 "목적을 가진 이리떼 속으로 혼자 뛰어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최고위원 몇 사람과 대표님 어려운 길을, 험난한 길을, 가시밭길을 가는 것을 같이 지켜보기 위해서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표님 조사 마치고 나올 때쯤 돼서는 고생하신 대표님을 격려하고 따뜻하게 맞이하기 위해 의원님들이 오시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떤 것도 공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10시간 넘은 이재명 조사에...野 "검찰, 조사 고의 지연해 시간 끌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28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조사 내용으로 시간을 끈다며 검찰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33쪽 분량의 진술서로 검사 질문에 대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사가 질문을 계속하면서 조사 속도가 나지 않자 불만을 표시한 셈이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조사 진행 중 검찰이 조사를 고의 지연하면서 (이 대표 측) 변호인의 항의가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검사가) 제시한 자료를 다시 보여주거나 공문서에 쓰인 내용의 의미를 묻는 등 소모적인 질문을 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고 한다"며 "지연작전을 펴면서 망신을 주고 인권을 침해하는 검찰의 행태에 이 대표 측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같은 날 오전 10시30분부터 현재까지 10시간 이상 이 대표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용히 세계시장 잠식하는 中 자동차… 눈치채지 못한 美

미국이 눈치채지 못한 새 중국산 자동차가 조용히 세계시장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311만1000대로 전년 대비 54.4% 증가했다. 이에 중국은 불과 1년 전인 2021년만 해도 세계 자동차 수출국 6위였으나 2022년에는 일본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이게 끝이 아니다. 중국 정부 지원 기관인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쉬하이둥 부수석 엔지니어는 중국이 앞으로 2030년까지 80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자동차 1위국인 일본 판매량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에 대해 “세계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재편하는 동시에 무역 파트너 및 경쟁국들과의 새로운 긴장을 촉발할 수 있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과거 저가 전자기기나 장난감 등을 주로 생산하던 것에서 벗어나 기술집약적인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도 중국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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