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새벽 이어 오후 6시에도 유선망 접속장애…"디도스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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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강일용·이상우 기자
입력 2023-01-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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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우회루트 통해 복구 완료"...당국 "中 해킹 무관"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유선 인터넷이 내부 서버 대상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에 의해 29일 새벽에 이어 오후 6시경에도 일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당국은 이 공격이 최근 국내 기관·학회 대상 공격에 나선 중국 해커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6분부터 약 19분간 일부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은 유선 인터넷 접속이 간헐적으로 끊기는 현상을 겪었다. LG유플러스는 “일시적 장애가 있었고 빠르게 복구 작업을 마쳤다”며 내부 서버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장애 원인으로 추정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 내용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중국 해커 조직) ‘샤오치잉’이라고 지칭되는 이들의 움직임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샤오치잉은 이번 설 연휴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국내 학회 10여 곳을 해킹해 홈페이지 변조(디페이스) 공격을 감행한 해커 집단이다.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간헐적인 유선망 접속장애는 29일 오후 6시에도 일어났다. 짧은 장애였지만 가정용 인터넷, IPTV, 결제 시스템 등 LG유플러스 유선망 전반이 멈췄다. LG유플러스는 "오후 6시경부터 디도스로 추정되는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해 현재 우회루트를 통해 복구 완료했다. 최종 장애 시간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고객 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측 디도스 공격 관련 신고는 최초 장애 발생 시점보다 조금 늦게 접수됐다. 회사 차원에서 공격 아이피 차단 등의 대처를 진행한 상황이며, 이후에도 사태가 개선이 안 될 경우 KISA가 직접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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