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김정은 '핵가방' 보도 "판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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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3-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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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2일 北 조선중앙TV 보도 '검은색 가방'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군사회의에서 ‘핵가방’으로 추정되는 가방이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해 “판단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서류가방 사진만 나와 있고 이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 확인드릴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과거에도 가방을 들고 왔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은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이런 가방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분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거라 본다”고 답했다.

지난 12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5차 확대회의 관련 영상에 따르면 박수일 인민군 총참모장이 왼손에 검은색 가방을 든 모습이 포착돼 주목받고 있다.
 
김 위원장의 핵가방이라는 추정과 가방의 두께로 봤을 때 ‘서류가방’일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총참모장이 든 가방이 무엇인 지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며 “총참모장이 국내외에서 핵 버튼의 최종결정자인 김 위원장을 항상 수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핵가방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이어 “내부적으로는 핵사용의 최종결정 권한이 김 위원장에게 있다는 점과 상황이 엄중함을 드러내 결속을 유지하려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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