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 수매부터 제품화까지…유통기업, 농가와 상생 경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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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03-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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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hc그룹, 함평군과 양파 550t 상생협력 MOU 체결

  • 세븐일레븐, 지역 강소농 손잡고 지역특화 PB 출시

  • 핸드앤몰트, 전북 완주 생강으로 수제 맥주 만들어

임금옥 bhc그룹 대표(오른쪽)가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와 업무협약식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hc그룹 제공]

유통기업들이 농촌과 상생 경영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농산물 수매를 넘어 제품화까지 시도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고 있다.
 
bhc그룹은 전남 함평군과 계약하고 연간 550t 규모의 함평 생산 양파를 공급받는다고 20일 밝혔다. 그룹 차원에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지역사회를 돕는다는 취지다.
 
bhc그룹은 함평군과 농산물 유통확대·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bhc그룹은 bhc치킨,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슈퍼두퍼 등의 계열사에 쓰이는 양파를 5년간 공급 받는다.
 
양파 200t은 아웃백의 스테이크, 파스타 제조와 창고43의 점심 메뉴 등에 사용되고 나머지 350t은 아웃백과 bhc치킨 소스 원료 등에 쓰인다.
 
향후 bhc그룹은 지역 농산물 사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임금옥 bhc그룹 대표는 “대규모로 사용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농가 판로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며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좋은 먹거리를 고객에 제공해 상생의 모범사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농촌진흥청과 우리 농산물 유통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역 우수 농업인의 농산물을 활용해 △샤인머스캣에이드 △허니복숭아에이드 △제주천혜향에이드 △상주곶감수정과 △99.9 사과즙 등 총 5종의 파우치음료를 자체 브랜드(PB) ‘세븐셀렉트’로 선보였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세븐일레븐이 농가에서 매수한 파우치음료용 농산물의 총량은 100t을 넘겼다.
 
수제맥주 브랜드인 핸드앤몰트는 최근 전북 완주 생강으로 만든 골든 에일맥주 ‘진저 063’을 선보였다.
 
진저 063은 홉에서 오는 은은하고 달콤한 과일 향과 생강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드라이한 한정판 골든 에일 맥주다. 국내 생강 시배지인 전북 완주군 봉동 지역의 생강을 손질해 양조과정에 첨가해 만들었다.
 
핸드앤몰트는 진저 063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수제맥주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핸드앤몰트 관계자는 “우리나라 지역 곳곳의 우수한 특산물을 널리 알려 지역 상생에 기여하고 동시에 맥주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수제맥주의 맛을 소개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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