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초점] 스포츠 영화 '리바운드' '드림'…'슬램덩크' 인기 이어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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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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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스포츠 영화들 출격[사진=각 영화 포스터]

바야흐로 스포츠 영화 전성시대다. 지난 1월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극장가를 휩쓸고 권투 영화 '카운트'가 연달아 출격, 스포츠 영화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4월에는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와 이병헌 감독의 '드림'이 관객과 만난다. 인기 영화감독들의 스포츠 영화가 줄줄이 개봉하는 가운데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먼저 4월 5일 개봉하는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는 전국 고교농구대회에 참가한 최약체 농구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2년을 배경으로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일군 8일간의 기적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영화 '리바운드'는 드라마 '킹덤'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쓰고, 영화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작품답게 배우 라인업은 신예들로 꾸려졌다. '신임 코치' 역의 안재홍을 주축으로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이 뭉쳐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 '리바운드'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인 만큼 "실제와 최대한 근접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를 보면 '이렇게 까지?'라고 느낄 만큼 실제 부산중앙고에서 촬영하며 체육관, 현관문 하나까지 그 시절 부산중앙고를 구현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리바운드'는 국내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모가디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남산의 부장들' '독전' 등 작품성과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국내 영화들이 초청받았던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영화 '리바운드'는 오는 4월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제2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리바운드'에 관해 "스포츠의 본질적이고 독창적인 정신을 구현한, 존엄성과 끈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팀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 기반 영화이다. 호소력 짙고 감동적"이라고 평가했다.

4월 26일에는 이병헌 감독의 영화 '드림'이 개봉한다.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 그린다.

영화 '스물'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을 통해 MZ세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이병헌 감독이 '극한직업'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 영화 '청년경찰' '사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축구선수 '홍대' 역을, 영화 '페르소나' '브로커' 이지은이 PD '소민'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영화 '드림'은 이병헌 감독의 차진 말맛을 십분 느껴 볼 수 있는 작품. 박서준과 이지은은 이 감독 특유의 말맛 나는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홍대' 역의 박서준과 '소민' 역의 이지은의 치고받는 케미스트리와 유쾌한 티키타카는 관전 요소 중 하나다.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와 이병헌 감독의 '드림'은 시들해진 한국 영화에 활력을 되찾아줄 수 있을까? 스포츠 영화로 붐빌 4월 극장가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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